윤희에게 (Moonlit Winter, 2019)

감독 : 임대형
김희애 : 윤희 역
김소혜 : 새봄 역
나카무라 유코 (中村優子 / Yuko Nakamura) : 쥰 역


서양권의 동성애와 우리나라(아시아?)의 동성애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
외로울 수 밖에 없는 존재
철저히 다른 사람의 시선(관심)을 피해
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로 자신을 숨기며 그저 살아가는...
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길 거부하는 듯 한 느낌의 두 사람
그러면서 외로움이 익숙해 보이고
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안쓰럽고
절제, 단호, 마음 한 구석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
군더더기 없는 대사와 배우의 표정과 분위기로 말하는 영화
근래 들어 독립영화를 보기 시작 2-3편 정도 봤지만
거의 우리나라 영화는 상업영화만 봐 와서
우리나라에서 이런 분위기의 이런 영화?
우리나라 영화 같지가 않았다
그냥 일본영화
그래서 그런지 김희애의 연기보단 일본인인 나카무라 유코란 배우의 연기가 더 좋다 느꼈던 것 같다
자막을 통해서가 아닌 일본어 그대로 귀에 박혔을 때 느껴지는 감정의 복잡함
그래서
얼음(빈틈없는 모습: 올백머리+올블랙옷)에서 점차 조금씩 녹아가는 쥰의 모습이 좋았다
윤희(김희애)의 경우 마지막 쥰에게 보내는 편지로
어떤 일을 겪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만
쥰의 경우는 알 수가 없어서 왜 저렇게 얼음이 됐을까? 하는 물음표가 생겼으니까

그제야 그늘이 사라지고, 앞으로 나가가게 되는 두 사람

마지막, 엄마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참 멋진 딸
대견한 딸
사진은 모두 네이버 영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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